2025년 유망 테마 ETF,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에 투자하는 가장 쉬운 방법

인구 고령화, 신약 개발, 유전자 치료, 바이오 기술. 이 모든 키워드는 2025년에도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합니다. 개별 종목보다 ETF로 접근하면 리스크는 줄이고 기회는 넓어집니다. 국내외 대표 상품을 알아보겠습니다.

 

기술이 바꿔놓은 건 산업만이 아닙니다. 사람의 수명도 바꿉니다.

최근 몇 년 사이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은 기술과 결합되면서 완전히 다른 양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예전엔 제약회사 중심으로 움직였던 시장이 이제는 유전자 분석, 면역항암제, RNA 치료제 같은 고위험 고수익 기술 중심의 바이오 기업들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죠. 특히 2025년을 기준으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빨라지고 있고, 이로 인한 만성질환 치료, 의료장비 수요, 맞춤형 치료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전망입니다.

거기에다 미국 FDA나 유럽 EMA의 규제도 조금씩 완화되는 분위기라 바이오 신약 승인이 과거보다 빨라지고 있는 것도 투자 포인트 중 하나예요. 물론 변동성이 크고, 실패 확률도 높은 산업입니다. 개별 종목으로 투자하기엔 부담이 큰 만큼, 헬스케어 및 바이오 관련 ETF를 활용한 간접 투자 방식이 더 유리할 수 있는 시점입니다. 이제 국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상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국내에서 투자 가능한 헬스케어/바이오 ETF

국내에도 바이오나 헬스케어에 투자할 수 있는 ETF가 몇 가지 있습니다. 대부분 국내 상장 기업 중심이지만, 최근에는 해외 종목을 간접적으로 담는 구조도 일부 등장하고 있어서
포트폴리오 구성이 예전보다 다양해졌습니다.

KODEX 바이오 ETF (244580)
삼성자산운용에서 출시한 대표 바이오 ETF입니다.
국내 주요 바이오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매수와 매도 모두 국내 증권사 앱에서 쉽게 가능합니다.

주요 편입 종목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SK바이오팜 등

특징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 CDMO(위탁생산) 기업들 고르게 포함
변동성은 있지만, 장기적으론 국내 바이오 기술력 확대 수혜 예상
원화로 매수 가능, 배당보단 성장형 투자에 초점

→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투자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은 부담되는 분
→ 국내 바이오 산업 성장 흐름을 ETF로 담고 싶은 분
→ 기술주 성향, 장기 투자 마인드 가진 투자자

 

TIGER KRX 바이오 K-뉴딜 ETF
KRX 바이오 K-뉴딜 지수를 추종하며, 정부의 K-뉴딜 정책과 연계된 국내 바이오 혁신 기업들에 투자합니다.
바이오시밀러, 신약개발뿐 아니라 정밀의료, 바이오 진단, 의료기기 관련 기업까지 포괄합니다.

주요 편입 종목
셀트리온헬스케어, 씨젠, 레고켐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등

특징
정책 수혜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
단순 제약기업이 아니라 차세대 바이오 기술 보유 기업 위주로 선별
시가총액 기준보다는 기술력·혁신성 기준으로 종목이 리밸런싱됨

→ 정부 정책 방향과 바이오 산업 흐름을 함께 보고 싶은 분
→ 기존 제약주보다 성장성 높은 기업에 관심 있는 분
→ 중소형 바이오 종목에 분산 투자하고 싶은 분

 

해외 헬스케어/바이오 ETF, 뭘 봐야 제대로 고른 걸까?

국내 ETF는 대부분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대형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기업 수가 많지 않고, 테마 확장성도 조금 부족한 편입니다. 반면 미국 시장에는 헬스케어, 바이오를 다루는 ETF가 수십 가지 넘게 있고, 그 중에서도 꾸준히 성과가 좋은 대표 ETF만 골라 보면 다음 두 가지가 있습니다.

IXJ – iShares Global Healthcare ETF
헬스케어 전체 산업에 고르게 분산된 ‘안정형 ETF’ 이 ETF는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투자합니다.
구성 종목을 보면 미국 대형 제약사(존슨앤드존슨, 화이자, 머크), 의료보험 기업(유나이티드헬스), 그리고 의료기기 회사까지 고르게 들어 있어요.
이 ETF의 가장 큰 특징은 변동성이 낮고, 배당도 일정 수준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즉, 큰 수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경기 불황기에도 버틸 수 있는 안정적인 테마라는 거죠.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연금 계좌, IRP 계좌처럼 장기 보유 목적
배당도 챙기고 싶고,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했으면 하는 투자자
너무 리스크 높은 종목은 피하고 싶은 분

 

XBI – SPDR S&P Biotech ETF
미국 바이오테크 중소형주 중심 ‘성장형 ETF’ 이 ETF는 IXJ와는 완전히 반대 성격입니다.
신약 개발 중이거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미국 바이오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고, 그중 상당수는 아직 실적보다 미래 기술력에 베팅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ETF는 급등락이 심한 편입니다. 신약이 FDA에서 승인되면 주가가 두 배, 세 배 오르기도 하고 임상 실패 뉴스 하나로 -40% 급락하는 일도 허다하죠. 이런 종목을 ETF로 묶었기 때문에, 개별 기업보다는 훨씬 리스크가 줄긴 하지만 그래도 성장성 중심 포트이기 때문에 감안은 필요합니다.

이런 분께 어울립니다.
주식 비중 중 일부를 성장형에 배정하고 싶은 분
단기 수익도 노리되, ETF로 리스크는 줄이고 싶은 분
임상·FDA 일정도 어느 정도 관심 갖고 보는 분

 

2025년엔 헬스케어/바이오 ETF를 어떻게 활용할까?

지금부터가 핵심입니다. ETF가 좋다는 건 알겠는데, 이걸 실제 투자에 어떻게 쓰느냐가 중요하죠. 2025년에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변화 포인트가 있습니다:

고령화 속도 가속화: 선진국 중심으로 의료 수요 증가
기술 진보: 유전자 편집, AI 신약 개발, 정밀 의료 등 새로운 트렌드
정책 완화: 미국 FDA, 유럽 EMA에서 규제 완화 조짐 (신속 승인 확대)

이런 환경에서는 헬스케어는 방어적 투자로, 바이오테크는 공격적 투자로 각각 구분해서 접근하는 게 좋습니다.

 

IXJ – 글로벌 헬스케어 ETF (안정형 전략)

대형 제약사 비중이 높고, 의료보험사·의료기기 등도 포함되어 있어서 경기 침체 때도 안정적으로 버틸 수 있는 테마입니다.

투자 전략 예시
IRP, 연금계좌에 넣고 3년 이상 보유
주식 자산의 20% 이내 비중
연 1~2회 정도 리밸런싱만 체크

 

XBI – 미국 바이오 ETF (공격형 전략)

변동성이 크지만, 신약 임상·승인 발표 타이밍엔 단기 수익 기회도 큼
기술력 있는 회사가 시장을 선도할 경우 테마 전체가 상승하기도 함

투자 전략 예시
소액 분산 투자 (전체 자산의 10% 이하)
하락 시 추가 매수보단, 일정 수익 실현 중심의 전략
임상 일정과 FDA 승인 스케줄 참고해서 트레이딩 활용 가능

 

국내 ETF (KODEX 바이오, TIGER KRX 바이오)

접근성은 좋지만, 구성 종목이 제한적이기 때문에국내 산업 흐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정책 변화(약가 규제, 지원금 등)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큼

투자 전략 예시
국내 포트폴리오에 일부 섞는 정도 (10~15%)
신약보단 CDMO(위탁 생산) 중심 기업 선호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 비중이 높아 해당 기업 동향 파악 필수

 

생명과학은 느리지만, 멀리 가는 산업입니다.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은 다른 테마주처럼 짧은 기간 안에 성과를 내는 산업이 아닙니다. 신약 하나 개발하는 데 10년이 걸리기도 하고, 처음엔 적자 회사가 상장 5~6년 뒤에야 수익을 내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이 산업은 ‘길게 보고 기다릴 수 있는 사람’에게 유리한 시장입니다.

개별 종목은 리스크가 크지만, ETF는 그걸 분산시켜주고 실제로 기술이 성숙할 때 높은 수익률로 보답하는 산업이기도 합니다. 2025년은 기술 기반 바이오 기업들이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시기입니다. 이럴 때는 너무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단, ETF로 한 발 물러서서 산업 전체의 흐름에 올라타는 전략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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